재미있는 역사적 사실이 숨겨져 있는 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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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 유령역을 아시나요?
게시일: 2012. 11. 13.
지하철 설계 역사의 부침 속에서 폐공간이 된 신설동 역 지하 숨겨진 역을 가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지하에는 또다른 역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철도마니아 사이에 유령역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지난 7일 서울메트로 쪽 협조를 얻어 유령역을 탐사했다.
성수역에서 갈라져나온 2호선 전동차가 도착하는 플랫폼.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과 엘리베이터 사이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니 보라색 여닫이 철문이 보인다. 문에는 통상적인 용도 표식이 없다. 잠긴 문을 열자 계단이 뚝 떨어지고 멀리 형광등 불빛이 희미하다. 오랫동안 고였던 지하의 공기가 훅 밀려온다.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려가자 금단의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뻥 뚫린 공간에 단선 레일이 깔렸고 창백한 형광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켜져 있다. 얼금벌금한 플랫폼에 노란색 안전선이 희미하다. '11-3 신설동역'이란 낡은 표지판 하나가 달랑 붙어 있을 뿐, 폐광에 들어선 느낌이다. 초벌미장한 벽은 먼지가 더께 앉고 곳곳에 지하수가 흘러내리다 말라붙은 흔적이 허옇다. 천장으로 전기선과 통신 케이블이 직선으로 뻗어나간다. 안내하는 역 직원이나 따라가는 기자의 걸음이 무척 힘겁다. 38년 동안 가라앉은 시간을 헤쳐나가기가 어찌 쉽겠는가...
(중략)
글/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기사 원문 :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560565.html
기획·취재 : ESC 임종업 기자 / 사진 : 박미향 기자 / 영상 : 박수진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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